1, 2년생 11명, 4월 창단해 5월 출전
(인천=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이스링크가 1군데 밖에 없는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인 인천 지역에 고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된다.
인천 신송고는 1, 2학년 학생 11명으로 팀을 구성, 5월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4월 중 아이스하키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에 하나뿐인 중학교 아이스하키 팀인 연성중을 졸업한 이들은 서울 지역의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고향인 인천에 남아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인천에 고교 아이스하키팀이 생기는 것은 8년만이다. 해양과학고 팀이 있었지만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2000년 팀이 해체됐다.
고교 아이스하키부는 서울에만 6개가 있어 신송고가 창단하면 전국의 고교 아이스하키팀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송고에 아이스하키부가 생기기까지는 작년에 입학해 1년 동안 후배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려온 2학년생 3명의 희생이 컸다.
이들 3명은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지만 연성중 후배들의 훈련에 틈틈이 참가 하면서 창단을 기다리다가 올해 후배 8명이 입학하면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이스하키는 체력 소모가 커 선수 교체가 잦기 때문에 11명은 있어야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11명이 맞춰졌다.
2학년 임진수 군은 "아버지의 권유로 인천에 남았다. 작년에 경기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후배들이 입학해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인천에는 아이스링크가 연수동에 1군데 밖에 없어 대관을 해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늦은 밤시간밖에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일정이 잡혀 있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이 채 안된다.
하지만 임군을 비롯한 선수들은 좋아하는 아이스하키를 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로 진학하면 혼자 자취 생활을 하거나 인천에서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큰 데다 자신들이 태어나 자란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데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신송고 관계자는 "현재 지도자 선임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무리되는대로 4월 중 창단식을 하고 5월에 는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아이스링크가 1군데 밖에 없는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인 인천 지역에 고교 아이스하키팀이 창단된다.
인천 신송고는 1, 2학년 학생 11명으로 팀을 구성, 5월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4월 중 아이스하키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인천에 하나뿐인 중학교 아이스하키 팀인 연성중을 졸업한 이들은 서울 지역의 고교에 진학하지 않고 고향인 인천에 남아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인천에 고교 아이스하키팀이 생기는 것은 8년만이다. 해양과학고 팀이 있었지만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2000년 팀이 해체됐다.
고교 아이스하키부는 서울에만 6개가 있어 신송고가 창단하면 전국의 고교 아이스하키팀은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신송고에 아이스하키부가 생기기까지는 작년에 입학해 1년 동안 후배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려온 2학년생 3명의 희생이 컸다.
이들 3명은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지만 연성중 후배들의 훈련에 틈틈이 참가 하면서 창단을 기다리다가 올해 후배 8명이 입학하면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이스하키는 체력 소모가 커 선수 교체가 잦기 때문에 11명은 있어야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데 다행히 11명이 맞춰졌다.
2학년 임진수 군은 "아버지의 권유로 인천에 남았다. 작년에 경기에 나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후배들이 입학해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인천에는 아이스링크가 연수동에 1군데 밖에 없어 대관을 해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늦은 밤시간밖에 없다는 불편함이 있다. 매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일정이 잡혀 있어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이 채 안된다.
하지만 임군을 비롯한 선수들은 좋아하는 아이스하키를 하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로 진학하면 혼자 자취 생활을 하거나 인천에서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이 큰 데다 자신들이 태어나 자란 인천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데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신송고 관계자는 "현재 지도자 선임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무리되는대로 4월 중 창단식을 하고 5월에 는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