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많은 부모님들이 캐나다를 통해서 미국을 가시려고 하신다는 얘기를 지인들에게 들어서 입니다. 캐나다는 하키 때문에 가서 종종 지내기도 했고 주변 캐나다 선수들의 고충도 보긴 했지만 전문 지역은 아닙니다. 단, 어떤 연유에서 캐나다가 매력적인지 알기는 해서 일단 글 씁니다. 만약 캐나다에 대해서 정말 잘못 알고 있다면 추가로 정보 주시면 좋습니다.
하키를 시키고 계시는 많은 부모님들이 캐나다에 대해서 엄청난 매력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미국 보다 가기는 훨씬 수월한 나라이기 때문이라서죠.
기본적으로 미국은 9.11 이전에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부터 공산주의와 싸우기 위해 미국식 행정에 이민이나 유학을 온 모든 학생들에게 굉장히 관대한 면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모든 유학생들에게 미국인들과 동일한 시스템에서 살아가면서 미국을 배우도록 엄청난 배려를 해 주었었죠. 하지만 9.11이후 너무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9.11 이전에는 모든 사람에게, 즉 시민이든 아니든 거의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었지만 골수 아랍 테러분자들이 이런 시스템을 악 이용해서 항공 학교를 가서 비행기 탈취를 통해서 미국에 엄청난 재앙과 수모를 준 덕분에 미국 자체가 많이 바뀌게 되다 보니 유학생 선별도 하기도 하고 가서 공립학교를 저렴한 비용으로 다닐 수 없게도 되는 등 정말 혜택이 많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만 일정부분 내면 비싼 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를 다닐 수 있는 캐나다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하키에 대한 매리트, 거기에 하키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학교까지 있는 시스템 등 부모님들이 사뭇 귀가 쫑긋할 만한 부분이 있는게 캐나다 이긴 합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이 그렇듯 캐나다가 꼭 그리 좋은 것 만 있지는 않습니다.
누군가 말했듯 한국도 요즘은 공부나 미래도 생각한다 하십니다. 결국 그건 부모의 기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기는 한데 만약 선수를 하면서 미국을 자꾸 기웃 거리면서 궁극적으로 미국 교육을 받기를 원하신다는 목표가 계시거나 미국의 NCAA를 가시고자 한다면 캐나다가 꼭 좋은 중간 정착지가 아닐 수 있음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NHL의 50% 이상이 캐나다 출신에 메이져 주니어 출신 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키가 세계화 되면서 러시아나 핀란드 등 선수들이 차츰 NHL로 찾아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캐나다 비중은 매년 많이 줄어드는 추세였죠. 여기에 캐나다 메이져 주니어는 21세에 하키를 그만두거나 캐나다 대학 하키를 하는 결정적인 결론이 있고 캐나다 대학리그 진출 시 AHL이나 NHL은 문도 두드리지 못하는게 현실이라 캐나다의 많은 선수들은 주니어 하키를 통해서 미국 NCAA Division 1을 노리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게 녹록치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미국에는 USHL과 USPHL이 있기도 하지만 보딩 스쿨에 미네소타 고등 하키도 있는 등 경쟁력이 있는 리그들이 있습니다. 더더군다나 NCAA 규정상 메이져 주니어 선수들은 절대 미국 대학 리그를 뛸 수 없습니다. 여기에 캐나다 학교들은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한 준비에 별 신경을 안씁니다.
결국 많은 장애물들이 있기도 하지만 엎친데 덥친격으로 캐나다 교육이 미국 대입에 그리 친화된 교육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 못한 고등 교육을 제공 하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넘어가는, 특히 대학 리그로 넘어가는 것은 참 멀고도 힘든 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그렇다고 캐나다 하키 선수들이 미국과 비교해서 정말 그리 잘할까요? 답은 절대 아닙니다 입니다. 위 레벨로 가다 보면 미국 선수들이 두드러진 부분도 있기도 하고 미국 대학 선수들은 캐나다 메이져 쥬니어 버금가게 어쩌면 더 높은 레벨의 하키를 구사합니다. 여기에 삶 자체가 학생이 아닌 프로처럼 사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는 오히려 그 격차를 더욱 더 부추긴 듯 합니다. 격차가 오히려 벌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캐나다에서 비자 받기도 수월하고 또 학교 입학도 수월하긴 합니다. 하키도 여기저기서 할 수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캐나다에서 미국 넘어가기는 점점 더 힘들어 지는 추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미국 팀들은 캐나다로 안간지 거의 2년 정도 되었고 캐나다 내부의 상황 덕분에 팀들도 미국 온지 좀 됐습니다. 결국 캐나다가 지금 상황에서 어쩌면 득보다 실이 많을 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 버렸고 하키와 공부를 병행하는 입장에서는 어쩌면 캐나다로 가는 것 자체가 독이 될 수 있을 수 있겠네요.
정말 가시고자 한다면 미국으로 가시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면만 고려 안한다면 사립학교에서 공부 시키면서 하키도 신다면 더 좋은 미래가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