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들녀석 봄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내년 가을 팀 선발전이 있어 잠시 갔다가 보고 느낀것을 올립니다.
보스튼 근교 기숙사가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하키를 잘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학교 시즌에만 충실할게 아니라 대부분의 잘한다 하는 선수들이 Split Season 즉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가을 시즌을 뛰고 만약 전국 챔피언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부활절 전까지 열리는 전국 토너먼트까지 하는 시즌에 참가합니다. 그래서 스플릿, 즉, 갈라서 한다고 합니다. 믾은 사람들이 보통 사립학교 하키 시즌이 짧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하기 때문에 1년에 50게임 이상을 합니다. 결코 짧지 않죠.
어쨌든, 다행히도 내년에 주전이라는 언질을 받아서 하키에 조금 더 전념을 해야겠기에 학교 근처에서 활동중인 U18, 18세 및 18세 이하팀에 선발전을 하러 갔는데 다행히도 작년에 활동하던 골리들이 졸업을 했거나 쥬니어 팀으로 가서 두자리가 전부 비워지는 바람에 만 16세가 될 예정이지만 올려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선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도 어느 정도 수준이상 되면 벌써 선수들을 구두로 모집하고 그 담에 모자란 부분을 충원하기 때문에 이미 많은 선수들이 확보 되었는지 플레이어는 고작 7명 그리고 골리가 무려 6명이나 선발전에 왔습니다. 어쨌든, 90분 선발전에 플레이어들은 죽어라 스케이트를 탔고 골리들은 여유있게 막으면서도 자기 차례를 꾀차려 무던히 애를 쓰고 있었는데 아들녀석이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그런데로 잘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
그런데 의외로 제가 충격 먹었던 것은 반대쪽 링크장에서 열리는 Banram 시합 즉 만 13살 짜리 아이들 시합이었습니다. 작은녀석이 그 나이 또래라 그 시합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95년 생을 주축으로 하는 팀 두곳이 작은 마을 대 마을 대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북동부 도는 캐나다에서도 타운 대 타운 리그가 성행합니다. 트래블 (여기 저기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곳의 높은 수준의 팀과 경합을 벌이는 리그)도 있지만 지역 타운간의 경쟁도 뜨거운데 제가 있는 곳은 이런 리그가 하키 팀이 있는 타운간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정규리그로 밖에 못 뛰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리그들이 활성화 되어 뛰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분당이 목동과 시합하는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체격도 작을 줄 알았지만 우람한 체격에 팀에 단 10명씩 (2조)만 있는데 퍽이 얼음판에 떨어지기 무섭게 왔다 갔다를 여러차례 하는것도 그렇지만 포지션이란 개념없이 현대 축구를 하듯 전원 수비 전원 공격.... 게다가 치열한 몸싸움에 현란한 드리블..... 스케이팅은 좀 미숙한듯 싶지만 그렇다고 스피드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심판들도 왠만한 반칙은 불지도 않고 거의 2종 격투기에 하키를 짬뽕한듯 하지만 반칙을 불려 해도 너무 빨른 시합 전개에 미처 놓치는 경우 까지도..... 그리고 쉴새없이 왔다 갔다를 하면서 평균 40초마다 교체를 하는데...... 시합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하키라는 운동 자체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너무 너무 부럽더군요.
옆에 있는 부모들에게 물어보니 거의 1년 12달 하키에 미쳐서 살기도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맘껏 하키를 한다고 하고 또 13살 짜리들이 매일 팔굽혀펴기 50개는 기본 그 외 지상운동도 꾸준하게 한다는군요.
제가 너무 놀랐던 이유는 정말 치열한 몸싸움을 하면서 슛을 못 쏘도록, 그리고 드리블을 못하도록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수비만 하지도 않고 공격도 굉장히 잘한다는 것에 너무 놀랐습니다. 남부에서는 조금만 건드려도 호각을 부는데 심판들도 애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도록 놔두는 자체에도 놀랐습니다.
결과는 3-2로 홈이 졌지만 둘다 너무 대등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주었습니다. 몸싸움, 스케이팅, 파워, 드리블, 포매이션.... 골리 전부 많이 제대로 갖춰진 경기를 트래블도 아닌 한단계 아래의 타운경기에서 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더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도록 하더군요. 아마 그래서 메사츄세츠 주는 미국에서 작지만 강한 하키를 하는 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합을 모느라 아들녀석 선발전도 제대로 못봤는데 선발전이 끝난후 미국 전국 토너먼트에 가는 16세 및 16세 이하 선수들 연습을 잠깐 봤는데..... 슛들이 장난 아니더군요. 50% 정도 슛은 너무 빨라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호리호리 한 10대들이 어떻게 저렇게 쏠까 연구만 하다 왔습니다.
또다른 지역색을 가진 하키를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보스튼 근교 기숙사가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서 하키를 잘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학교 시즌에만 충실할게 아니라 대부분의 잘한다 하는 선수들이 Split Season 즉 시즌이 시작하기전에 가을 시즌을 뛰고 만약 전국 챔피언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면 부활절 전까지 열리는 전국 토너먼트까지 하는 시즌에 참가합니다. 그래서 스플릿, 즉, 갈라서 한다고 합니다. 믾은 사람들이 보통 사립학교 하키 시즌이 짧다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하기 때문에 1년에 50게임 이상을 합니다. 결코 짧지 않죠.
어쨌든, 다행히도 내년에 주전이라는 언질을 받아서 하키에 조금 더 전념을 해야겠기에 학교 근처에서 활동중인 U18, 18세 및 18세 이하팀에 선발전을 하러 갔는데 다행히도 작년에 활동하던 골리들이 졸업을 했거나 쥬니어 팀으로 가서 두자리가 전부 비워지는 바람에 만 16세가 될 예정이지만 올려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선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곳도 어느 정도 수준이상 되면 벌써 선수들을 구두로 모집하고 그 담에 모자란 부분을 충원하기 때문에 이미 많은 선수들이 확보 되었는지 플레이어는 고작 7명 그리고 골리가 무려 6명이나 선발전에 왔습니다. 어쨌든, 90분 선발전에 플레이어들은 죽어라 스케이트를 탔고 골리들은 여유있게 막으면서도 자기 차례를 꾀차려 무던히 애를 쓰고 있었는데 아들녀석이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그런데로 잘 하는것 같더군요. 그래도 방심은 금물.....
그런데 의외로 제가 충격 먹었던 것은 반대쪽 링크장에서 열리는 Banram 시합 즉 만 13살 짜리 아이들 시합이었습니다. 작은녀석이 그 나이 또래라 그 시합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95년 생을 주축으로 하는 팀 두곳이 작은 마을 대 마을 대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북동부 도는 캐나다에서도 타운 대 타운 리그가 성행합니다. 트래블 (여기 저기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곳의 높은 수준의 팀과 경합을 벌이는 리그)도 있지만 지역 타운간의 경쟁도 뜨거운데 제가 있는 곳은 이런 리그가 하키 팀이 있는 타운간의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정규리그로 밖에 못 뛰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리그들이 활성화 되어 뛰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분당이 목동과 시합하는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쨌든, 체격도 작을 줄 알았지만 우람한 체격에 팀에 단 10명씩 (2조)만 있는데 퍽이 얼음판에 떨어지기 무섭게 왔다 갔다를 여러차례 하는것도 그렇지만 포지션이란 개념없이 현대 축구를 하듯 전원 수비 전원 공격.... 게다가 치열한 몸싸움에 현란한 드리블..... 스케이팅은 좀 미숙한듯 싶지만 그렇다고 스피드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심판들도 왠만한 반칙은 불지도 않고 거의 2종 격투기에 하키를 짬뽕한듯 하지만 반칙을 불려 해도 너무 빨른 시합 전개에 미처 놓치는 경우 까지도..... 그리고 쉴새없이 왔다 갔다를 하면서 평균 40초마다 교체를 하는데...... 시합에 대한 열정도 그렇지만 하키라는 운동 자체를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너무 너무 부럽더군요.
옆에 있는 부모들에게 물어보니 거의 1년 12달 하키에 미쳐서 살기도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맘껏 하키를 한다고 하고 또 13살 짜리들이 매일 팔굽혀펴기 50개는 기본 그 외 지상운동도 꾸준하게 한다는군요.
제가 너무 놀랐던 이유는 정말 치열한 몸싸움을 하면서 슛을 못 쏘도록, 그리고 드리블을 못하도록 엄청난 수비력을 자랑하지만 수비만 하지도 않고 공격도 굉장히 잘한다는 것에 너무 놀랐습니다. 남부에서는 조금만 건드려도 호각을 부는데 심판들도 애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도록 놔두는 자체에도 놀랐습니다.
결과는 3-2로 홈이 졌지만 둘다 너무 대등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주었습니다. 몸싸움, 스케이팅, 파워, 드리블, 포매이션.... 골리 전부 많이 제대로 갖춰진 경기를 트래블도 아닌 한단계 아래의 타운경기에서 봤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더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 가짐을 갖도록 하더군요. 아마 그래서 메사츄세츠 주는 미국에서 작지만 강한 하키를 하는 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합을 모느라 아들녀석 선발전도 제대로 못봤는데 선발전이 끝난후 미국 전국 토너먼트에 가는 16세 및 16세 이하 선수들 연습을 잠깐 봤는데..... 슛들이 장난 아니더군요. 50% 정도 슛은 너무 빨라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호리호리 한 10대들이 어떻게 저렇게 쏠까 연구만 하다 왔습니다.
또다른 지역색을 가진 하키를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