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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에 미치다..어느정도일까요?

음...난 하키에 미친걸까? 가끔 생각합니다...

예전에 있던 여친과는 싸우고, 삐지고, 차에 있는 장비 갔다버린다해도, 한번의 대꾸나 변명없이 꾸준히 씹으면서 묵묵히 하키만 1년반을 지내온 나..그것도 정모 무결석으로...

하키한다고, 생일날 집안 식구한테, 현금박치기로 돈 걷고, 통장 털털털어서, RMX 38만원주고 사고..암튼 수십만원 쓰고서, 하키 시작한지 1달도 안되서, 하키하다가 오른손목 골절에 덕분에 기말고사 기간이라 하나도 못보고 학고 맞은 인연....

통깁스 반깁스로 바꾸는 날, 반깁스하고 스틱들고 정모나갔던 그때...

지금은 교통사고나서 목에다 간이용 깁스하고 다니면서,퇴원과 동시에 하키하고, 다음날 병원가서 물리치료받고..또 하키하고, 또 물리치료 받고...

새로운 애마의 신고식에 뒷꿈치에 피나서, 평소에 약도 안먹고, 밴드는 붙치지도 않던 놈이 연고까지 발라가며, 3일 남은 친선경기를 위해 스스로 치료하는 나...

이러니 떠난 여자 탓할 수도 없고, 하키는 더더구나 놓을수 없고...ㅠ.ㅠ

제가 생각해도, 점 너무한거 같기도 하고...하지만, 전국에 저보다 더 심한 분이 꽤 많지 않을까요?

누군가 그러시더군요..하키의 마지막 장비는 차이고, 결혼은 하키 하는 여자랑 해야 한다고...하끼때문에 차까지는 장만했는데...ㅡㅡ;;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이런게 하키의 중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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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OS 2003.10.01 04:54
    헉~~왠지 친근감이...
    제 느낌은 미치는거보다, 즐기느게 좋을꺼 같아여,,
    미치면, 주위에 인간관계에 혼잡이 많은데ㅡㅡ;....(나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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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COS 2003.10.01 04:59
    여자가 하키한다면, 주위에 눈이 더 이상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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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 2003.10.01 09:10
    여자분이 불쌍해요.. 남친이 맨날 하키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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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영재 2003.10.01 09:16
    하키를 하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튼 하키를 시작하면서 이쁜옷한번 못사봣고..

    제대로 데이트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매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하키하고...일과중에 시간나면 샵에들려서 장비보고 정보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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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ights#98워니 2003.10.01 10:23
    하키하면서....
    친구들과 거리가 조금씩 멀어짐을 느끼고 있고....
    멀리 떨어진 가족들에게 가까워지기 보다는 퍽에 더 가까워지고 있고....
    현모양처보다 같이 스틱질 하는 사람을 찾고 있으며....
    아들이든 딸이든 하키시키려고 생각중이고....
    하키와 여자를 선택하라면 하키를 선택할것이며....
    아마 몸이 부서지는 그날까지 하키를 할거 같네요....
    이러니 지금도 혼자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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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규 2003.10.01 10:39
    ㅋㅋ 의범씨 저랑 같은 시기에 하키를 시작하셨군여!!
    하키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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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제패! 2003.10.01 11:14
    ㅎㅎㅎ 하키에 미쳐있는데,, 끝이 어디인지 한번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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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lite-77 2003.10.01 11:19
    미친사람끼리 한번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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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erty#10혜으니 2003.10.01 11:35
    하키 시작하고는 친구가 만나자면... 음 비오면... 그랬구~ 회사 회식에선 늘 밥만 먹구 도망쳤구~ 명절 외에는 주말에 하키하느라 집에두 안내려 가죠...^^ 그래도 참 다행이예요 아직까진 비오는날 친구가 만나자고 전화를 하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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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쒸걸경수 2003.10.01 11:54
    오늘 날씨가 꾸물거리니깐.. 얼굴보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몇 안되지만...주변에 절 생각해 주는 든든한 칭구가 있어..더욱 힘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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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ze#99 이의범 2003.10.01 13:29
    비오는 날은 유일하게 쉬는 날이죠..비오면, 하늘을 원망하지만, 하늘이 쉬라는구나하고 그냥 집에서 쉬죠...학교가랴, 일하랴, 하키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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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ights#98워니 2003.10.01 13:33
    금욜날 비오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술먹자고 하고...
    토욜날 비오면 오전에는 술김에 푹자고....
    오후에는 아쉬워서 아이스링크장 가서 놀다가...
    눈 맞으면 술 푸고....
    일욜도 비오면 오전에 늦잠자고....
    오후에는 주말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 아이스링크장으로 다시가고....
    분명 주말은 푹 쉬고 다음주에 대한 대비를 하기 위한 시간인데....
    평일보다 더 돌아다니고 일욜 저녁엔 녹초가 되어 쓰러져 자니....
    그래도 좋은걸...미쳐있는걸 어찌라고...
    안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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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네틱스#18[dizi] 2003.10.04 06:24
    미친 사람끼리 술 한잔 하까여?? 참고루 전 하키땜에 가정이....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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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sis#88김형중 2003.10.20 10:37
    중독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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