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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 그리 영어가 잘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 하키캠프에 와서 앉아 있는데 Bantam (2000-2001년생) 아이들 부모들이
쥬니어팀 tryout에 대한 경험들을 이야기하네요.

무슨 코치는 자기가 가르쳤던 팀 얘들 미리 뽑아놓고 트라이아웃하더라는 둥...
괜히 시간낭비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가 "politics"네요...
이게 한국말로 연줄 이나 인맥이라는 의미로 쓰인 거겠죠?

또 강조 반복된 이야기는 이쪽지역 트라이아웃에서 선발코치들의 성향인지는 몰라도
"사이즈가 작으면 어지간하면 안 뽑히고"
"사이즈가 크면서 빨라야한다" 라고 말하네요.
(우리 아이는 아직 안 큰데, 크... 아시아 선수들이 불리한 것을 부정할 수 없네요)


저쪽 구석 에서는
preschool에서 Turfs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골리가 개인 교습받고 있네요. 디비전3에 속하는 학교로 좋다고 하네요.
미국 부모들이 학교 이름들 들으면서 '와우' 연발하네요.
프렙스쿨도 무슨 엑셀세오르 비슷한 이름 말하던데... 제 영어가...
하여튼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는 식으로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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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under(관리자) 2013.07.24 08:39
    ㅡ.ㅡ;;;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끈끈한 정이 있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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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3.07.26 11:47
    Phillips Exeter 졸업한 골리가 Tufts에 한명 있습니다. 그런데 Tufts는 하키 정말 못하는 팀입니다. 제가 거기 졸업생이거든요. 그리고 작년에 아들녀석 팀인 Bowdoin과 하는거 보다가 창피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너무 못해서요. 자체 링크도 없고 또 투자도 안하고 간혹 감독만 교체하는 학교라.... 남자 라크로스 여자 필드하키 빼고는 전혀 투자 안하는 학교입니다. 공부는 그렇다 해도 운동은 좀 꽝인 학교입니다. 저도 4년 다니는 동안 단한번도 시합 보러 간 경험이 없네요. 관심도 없었고.... 차라리 보스튼을 가도 시합은 안봤다는. 링크도 멀고 벽이 없어서 춥고....Malden Rink 쓰고 있거든요. 저희 아들은 올해도 NHL 선수들과 연습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합뛰러 간다네요.
    그리고 Open Tryout은 돈 벌려고 하는 것이고 이미 팀은 내정되어 있습니다. 왠만큼 잘하지 않음 오픈 트라이 아웃에서 못 뽑힙니다. 개인적으로 15세 이후 트라이 아웃은 단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전화로 했지요. 이미 주변 사람들이 알더군요. 그정도 안된다면 하키 접고 취미로 하는게 부모나 선수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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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76 2013.07.26 11:50
    미국은 유난히 인맥이 강조되는거 같습니다.
    인맥이 하키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기를쓰고 아이를 좋은 사립을 보내는 이유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라하네요.
    하키 얘기로 돌아와서 하키는 바짓바람이라고들 하지요
    엄마보다는 아빠의 역활이 아주 중요한 운동인것 같아요
    가장중요한건 아이의 실력이지만 고만고만 하다면 아무래도 인맥이 있는쪽이 유리하겠죠.
    부모가 꾸준히 하키에 대한 열정을 보이되 너무 튀지 않게 주변을 맞추어 가며 유지하는것이 관건인거 같습니다.
    참 너무 튀어서도 안되게 어우러뎌야 하는게 좀 슬픈일입니다.
    하지만 일단 그들속에 들어가면 여러정보도 공유할수 있고
    우리 아이도 그들이 끌어주는 아이가 되니 한층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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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3.07.26 12:05
    하키는 냉정합니다. 안되면 그만 두고 취미로 즐기는게 현실적으로 좋습니다. 아니면 그 길로 가도록 정말 모든것을 포기하고 올인 하던가요.
    참고로 저희 아들들은 Phillips Andover 주전 골리로 졸업했고 Milton 재학 중이면서 Varsity 하다가 지금 미식축구를 더 잘해서 접고 취미로 합니다. Milton이 진짜 하키 명문이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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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3.07.26 22:28
    제가 아직 초보라서 늘 꿇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선수생활 생각안하는 부모들은 아이가 어리니 여유있게 생각하라고 하고,
    수준이 있는 아이들 부모는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네요.
    제 아들은 그 중간에 위치한 듯 합니다. 그러니, 결국 실력으로 윗레벨에 가야 이야기에도 끼어들겠죠.

    한주간동안 Matthew Barnarby 캠프했는데, 아이가 말하길 다른 캠프보다 edge쓰는 시간이 많아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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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3.07.26 22:32
    여기서는 Turfs만 가도 대학가서 좋다는 느낌입니다.
    Ice House (@ Hackesack, NJ)에는 졸업한 아이들의 진학을 배너로 벽에 붙여놨는데, 그나마 대부분이 ACHA에 진출한 수준입니다. 다른 아빠에게 물어보니 Div 3정도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NJ의 하키수준이 프로로 갈 수준은 거의 아니라는게 공론입니다. 항상 '여기는 캐나다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대부분의 부모가 아무래도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코치가 너무 높은 수준을 요구해서 다음해에 다른 팀으로 학생들이 대거 이동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민되네요. 저는 가능성이 적어도 높은 수준을 목표로 노력하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는 제가 목표로 하는 것보다 좀 낮추어서 바라보는 정서라 훈련의 분위기도 그 정도이네요.
    아쉽습니다. 캐나다로 이사가기도 그렇고...
    다음에는 hockey usa님 하시는 내쉬빌로 아이를 보내볼까요? 음... 혼자 보내면 녀석이 잘 적응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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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3.07.27 07:45
    일단 ACHA는 대학 클럽 하키 리그로 여기서도 디비젼 1,2와 3이 있는데 선수를 하다가 그만둔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미네소타나 다른 디비전 1 대학은 부상으로 선수를 메꾸려 할 때 간혹 데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디비전 3보다 아래 입니다.
    요새 디비전 3은 디비전 1에 들어갔어도 학교 레벨이 낮으면 디비전 3으로 가는 추세라 디비전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실제로 디비전 3이 디비전 1을 이간 사례도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 애학 하키를 하려면 캐나다는 꽝입니다. 교육제도가 다르고 교욱에 대한 정서가 달라서 캐나다 선수들은 미국 학교 입학이 예전 보다 많이 힘듭니다.
    뉴져지에도 실력 좋은 유소년 하키 구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지 않고 그러다 보니 부모와 떨어지는 시점이 14~15살 정도 됩니다. 그러니 차라리 보딩을 보내지요. 좋은 교육에 높은 하키를 시키니까요. 그리고 보딩을 다닌 후에 쥬니어 잠깐 뛸 수도 있구요. 아니면 정말 실력이 좋으면 바로 대학이나 NHL로 갈 수도 있구요.
    하키로 어딜 가는 것은 빠르면 14세 늦어도 16세면 결정납니다. 그 후에 가는 경우는 정말 리스크가 큽니다. 어려서 부터 실력을 키우지 않는다면 21세에 하키 그만두어야 합니다. 캐나다에서 교육을 포기하고 하키를 한다 해도 외국 국적으로 메이져 쥬니어나 프로로 가는 것은 에이전트를 많이 쓴다면 모를까 거의 못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맥도 중요하니까요.
    어려서 부터 적절한 실력을 키우도록 도와 주세요. 한국 가시면 거기서 하는 하키조차 접하지 못할 만큼 모든 면에서 여건이 열악합니다. 미국 대학에 하키롸 가려면 정말 정말 산에 산을 넘으셔야 합니다. 해보니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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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3.07.27 07:50
    요 몇년 추세를 보시면 U18, U20 등에서 미국이 굉장한 강세 입니다. 미국 하키가 정말 많이 좋아졌거든요. 캐나다는 워낙 만은 숫자, 한 42만 명의 선수가 있으니 거기서 건지면 된다는 개념이고 미국은 한 30만명이라 건지기 보다는 더 만들고 만들어서 진정한 엘리트를 만드는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에서 부모의 노력과 헌신은 정말 처절합니다. 이런 부분을 육체적이나 경제적으로 못 견디신다면 하키를 그냥 취미로 시키세요. 그리고 하키만 시키지 마시고요. 진정한 크로스 트레이닝도 필요합니다. 미국의 NTDP 제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Stanford에 아들 녀석이 초청되어 와 있네요. 결과는 미지수지만 일단 해보는 것입니다....... 아직 갈길이 엄청 멀거든요. 초청 받은것만 해도 정말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중입니다. 이런 행운 어디서 또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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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3.07.27 08:08
    아... hockey fitness를 하는 extra edge academy라는데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고등, 대학생 수준의 사람들 속에 youth아이들이 종종 있더군요.
    오늘은 중국 아이를 만났는데,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로 Pee Wee가 이번에 되는데 이미 5년 전에 시작해서, AAA에서 뛴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의 실력을 부러워하면 스트레스만 받겠죠. 좋은 자극으로 생각하면서 힘을 내야겠습니다.
    어제 만난 미국친구가 그러더군요
    "남의 잔디가 더 푸르러 보인다"고... 그래서 저도 한국에서는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다고 하면서 웃었습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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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3.07.27 08:26
    NTDP에 소개된 U18과 U17을 보니 사진에는 거의 백인 일색이고, 미국 안에서도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을 모아놓은 프로그램이라, 그냥 기만 죽네요.
    소개된 대학이나 팀들을 통해서 아 이런 팀들로 가야하는 거구나 정도만 파악했습니다. ㅎㅎㅎ
    이제 트레블팀 시작인데 까마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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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3.07.27 15:09
    가본 사람 아니면 그 까마득함을 잘 모릅니다. 분발하시고 각오 단단히 하시고 키우세요. 정 보다는 매정해야만 가능합니다. 가슴이 미어져도 참으셔야 할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기도 많이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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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3.07.28 13:32
    친구 하나가 내쉬빌쪽 한인교회에 목회자로 갔다고 하는데, 혹시 들리게 될지도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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