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년 동안 하키대디로 살면서 느낀 점을 써볼까 하는데 편협한 시각일수도 있으니 넓은 아량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Novice(7~8세) 와 Atom(9~10세)는 그리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제는 현실로 와닿습니다...체격 조건의 차이를...
Peewee(11~12세)부터는 아이들이 체격 조건이 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5'7"(171cm)를 넘어가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같은 실력의 아이라도 갑자기 큰 아이들은 스피드와 힘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 아이가 작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같은 나이에서 머리 하나가 더 크면 상대하기가 정말 벅찹니다.
남들은 작은 사이즈로도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하고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 살아남을수 있다고들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사는 캐나다는 사이즈 큰 아이들이 실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경우가 많아서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면
체력을 더욱더 소진하게 되고 심적으로 위축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그들보다 더 뛰어야 되고 또한 몸싸움까지 해야하니 타고난 체력을 가지고 있어도 버티기 쉽지 않습니다.
동양인들은 특성상 성장이 더딘 것은 스포츠에서 큰 약점 중 하나인것 같구요.
아직 운동해야 할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정말 쉬운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터득하고 체격을 키워야 하는데 이게 가장 관건이네요.
사진은 Oilers Flag Boy 할때입니다.
사이즈가 주는 어드밴태이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이나 코치들이 사이즈를 많이 신경쓰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사이즈를 상쇄할수 있는 어마무시한 실력을 가진 경우라면 예외겠지만 말씀하신대로,
tier 1 레벨에 있는 아이들은 큰아이들 조차도 작은 아이들만큼 빠르고 날쌔지요....
NCSA 라는 리쿠르팅 싸이트에 보면 남자하키의 경우 디비전 1을 가려면
센터는 5' 9" (175.3 cm) 이상
윙은 5' 11" (180.3 cm) 이상
수비는 6' 1" (185.4 cm) 이상
되어야한다고 나옵니다.
물론 nhl 은 더 큰 사이즈를 원하겠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