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5 추천 수 0 댓글 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전 NHL 베테랑 수비수 릭 잭맨. 그는 이제 공식적으로 한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 애너하임 시절 당시 잭맨. 지난 2007년 NHL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 1피리어드(8:14)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파워플레이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당시 상대 골리는 도미넥 하섹)


전 스탠리컵 우승 주전 멤버, 한라 블루라인을 사수한다
기량, 경험 터프함까지 가세... 바디체크 ‘살인적’ 수준
존 아 & 우드를 합친 복합 공격형 수비수... 팀 사상 최고의 대어

2011-2012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관왕 디펜딩 챔피언 안양 한라가 대어를 낚았다.

한라는 26일 오전, 전 NHL 수비수 릭 잭맨(Ric Jackman, 33)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한라 구단은 잭맨의 이번 영입으로 24명의 선수들과 모두 계약이 끝났으며 2011-2012 차기시즌을 위한 로스터가 최종 확정된 셈이다. 한라는 국내 선수 21명과 외국인 선수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 알렉스 김, 잭맨 체재로 올 시즌 돌입한다.

잭맨은 세계 최고의 아이스하키리그인 NHL(북미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공격형 수비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스하키 팬들은 현역으로 뛰고 있는 진정한 NHL 출신의 플레이를 볼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3년 동안은 유럽에서 활약했다.

“아시아의 명문 한라의 유니폼을 입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말한 그는 “유럽은 현재 경제문제로 팀들의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침 한라팀으로부터 적극적인 오퍼를 받아 고심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구단과 안양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었고 가족들 모두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잭맨은 이어 “앞으로 매년 우승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의 경험, 리더쉽, 기량, 터프함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라는 과거 5개의 스탠리컵 우승반지를 자랑하는 핀란드 출신의 공격수 에사 티카넨이 한 시즌(04-05‘) 뛰었지만 당시 티카넨은 은퇴 후 3년간의 공백 이후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르다.

잭맨은 당초 전 소속팀인 슬로반 구단과 2년 계약을 맺었지만 팀의 재정문제로 고민하던 중 한라측으로부터 두 달여간의 끈질긴 오퍼로 슬로반과 계약 해지 후, 한국행을 택하게 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생한 그는 주니어 시절 OHL 주니어리그를 거쳐 1996년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번째 지명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2000년, 댈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NHL에 입성한 그는 이후 5시즌 동안 보스턴-토론토-피츠버그-플로리다-애너하임을 돌며 정규시즌 231경기에 출전, 19골 58도움 77포인트를 올렸다.
(개인기록: http://www.eliteprospects.com/player.php?player=4485)

잭맨의 생애 가장 큰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단연 2007년 우승. 그는 지난 2007년 애너하임 덕스 시절 스탠리컵 우승을 따낸 주역이었다. 2007년 1월 3일, 애너하임의 브라이언 벌크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권을 내주고 플로리다에서 잭맨을 영입했고 결국 이 해에 6월, 잭맨은 자신의 이름을 우승컵에 새겼다. 당시 국내에서도 스포츠 케이블사가 스탠리컵 결승 시리즈를 생방송으로 방영한바 있는데 자연스럽게 국내 하키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잭맨은 당시 수비 3조에서 동료 켄트 허스킨스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애너하임은 오타와 세내터즈를 시리즈 4-1로 누르고 1993년 창단 이후 구단 사상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후, 자신의 해외 첫 공식진출을 한 그는 오스트리아, 스웨덴 1부(Allsvenskan), 스위스 A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ECHL의 유타팀에서 특별 초청을 받아 잠시 몸을 푼 후, 슬로바키아 톱리그에 속한 HC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에 오퍼를 받아 유럽으로 다시 날아갔다.

국제무대에서도 성공한 그는 지난 1997년 20세이하 주니어 캐나다 대표팀으로 발탁, 금메달을 조국에 안겨주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유럽에서 매년 벌어지는 *스펭글러 컵 캐나다 대표팀으로 뽑혀 이 대회에서 역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188cm 100kg 의 이상적인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는 그는 뛰어난 파워플레이 전문으로 존 아의 슛팅과 더스틴 우드의 거친 플레이가 합쳐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복합 공격형 수비수다. 공격감각은 물론 게임을 잘 풀어주는 장점이 있으며 힘이 매우 좋고 몸싸움을 잘하며 강력하면서도 깔끔한 바디체크가 일품이다. 사실 잭맨의 바디체크는 가히 살인적 수준. 특히 지난 시즌 슬로바키아에서 시즌 중 무려 3명이 잭맨의 체킹으로 실신해 실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묵직하며 비교적 정확한 슛이 주무기이며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지지 않는 카리스마 넘치는 면도 있다.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를 주눅 들게 한 후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능한 그는 슬로바키아에서 활약한 수비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났던 에이스였다.

한라는 지난 몇 년간 무난한 외국인 선수들이 거쳐 갔지만 현역 선수로는 잭맨이 사실상 차원이 다른, 가장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량 역시 여전히 살아있다.

잭맨의 NHL 231경기 경험은 한라 유니폼으로는 에사 티카넨(877)에 이어 역대 2번째로 가장 많고 아시아리그를 거쳐간 외국인 선수로는 티카넨, 숀 포딘(699), 데릭 플랜트(450), 타이슨 내쉬(374), 수비수 스티브 맥케나(373), 골리 제이미 맥클레난(254)에 이어 7번째로 많다. 명예롭게도 잭맨은 아시아리그를 거쳐 간 외국인 선수 중 역대 가장 높은 트래프트 지명 선수로 당분간 기록되게 됐다. 또한 스탠리컵 반지를 낀 역대 외국 선수으로는 티카넨, 포딘, 플랜트에 이어 4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주니어 시절 동료 공격수 조 쏜튼을 비롯해, 이후 프로에서 공격수 마이크 모다노, 브랫 홀, 조 누인다이크, 매츠 선딘, 알렉산더 머길니, 시드니 크로스비, 테이무 셀라니, 수비수 스캇 니더마이어, 크리스 프렁거 등 기라성 같은 메가급 스타들과 한솥밥을 먹었다. NHL과 유럽리그를 오가며 훌륭한 전술 및 내실 깊은 경험을 쌓아와 한라로써는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잭맨은 다음 달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올 시즌 등번호 55번을 달고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는 8월 8일부터 공식 여름 트레이닝을 시작하게 되며 2008년 이후 3년만에 참가하는 아시아리그 시범경기를 위해 일본 9월 1일, 일본 토마코마이로 출국하게 된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6팀이 참가한다.  

한편 지난 3년간 한라의 블루라인을 지켜주었던 수비수 존 아는 이탈리아 톱 리그의 Valpellice팀과 계약을 맺었다. 체코 Extraliga 의 HC Ceske Budejovice 팀과 Try-out 계약을 맺었던 더스틴 우드는 팀의 재정문제로 다른 옵션을 알아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주장 브래드 패스트는 프로 8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지도자의 길을 택하게 됐다.

(스펭글러 컵이란: 1923년부터 유럽에서 매년 12월 말 일주일간 벌어지는 가장 오래된 국제 대회로 미니 토너먼트 형식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펼쳐진다. 홈팀 다보스를 포함해 총 6 클럽팀이 모여 격돌하는데 작년에는 스위스A의 다보스, 제네바, 러시아 KHL의 SKA와 스파탁 모스코바, 체코 Extraliga의 스프라타 프라하, 그리고 캐나다팀이 참가했다. 캐나다팀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 국적 선수들 중 가장 기량이 좋은 선수들만을 차출, 팀을 구성해 출전한다)

  • ?
    김기창 2011.07.26 14:40
    '묵직하며 비교적 정확한 슛이 주무기이며...'
    ->비교적 정확한 슛은 정확하지 않다는 거죠?
  • ?
    하키샷 2011.07.26 15:38
    그래도 최고리그 뛴 놈인데.. 무서워 ㄷㄷ
  • ?
    quest 2011.07.26 16:10
    국내선수 다 버리고 용병만 챙기는...?
    이제 안양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드네요.
  • ?
    김지민 2011.07.26 16:15
    슬로반팀은 슬로바키아 하키의 맨유라고 할수 있습니다..ㅎㅎ
  • ?
    내모라미 2011.07.26 17:47
    스탠리컵을 최근에 들었던 오펜시브 디펜스지만, 디펜스 실력이 그렇게 좋은 선수는 아닌것 같은데..실력이 어떨지 베일은 벗겨봐야하니 궁금하기도 하네요..그리고..아시아리그에서의 하드체킹은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 싶기은데....어째든 좋은 소식이기는 하네요....평창동계올림픽유치가 계약에 한몫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보다는 한라는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하고 2명인 일본팀과의 경쟁에서 우승했으나 (우승후 바로 용병수가 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달리) 다음시즌부터 용병3명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이 한라의 극복과제이겠군요..파워플레이에서는 완전 용병플레이만 한 것에에 비해 올시즌은 어떨지.....
  • ?
    하키샷 2011.07.26 18:12
    저도 quest님과 비슷한 마음. 허나 들리는 말로는 그 팀 감독 정말 좋은 선수 관리 못한 탓에 에이스들이 이번에 많이 떠났다는. 걱정되네요
  • ?
    ice 2011.07.26 21:10
    잘하는 선수 하나 들어왔다고
    팀이 잘하진 않을겁니다
    감독이 융화를 잘 시켜야 할텐데
    전엔 패트릭이 잘 받침을 해줘서 우승까지 했지만
    떠났으니 걱정은 됩니다
    그 감독 별 작전있나요
    그냥 2조만 계속 돌리는거지 ㅎㅎ
  • ?
    ice 2011.07.26 21:33
    하이원에 작년 용병 부레도 nhl지명 받고
    대대적으로 기대를 했는데
    쓸때없는 반칙만하다가
    부적격으로 바로 퇴출됐죠
    아시아리그에선 왠만한 체킹은 반칙으로 보고있으니
    잭맨이 그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
  • ?
    하키샷 2011.07.26 21:44
    정말 공부 많이하고 연구 많이하는 머리 좋은 지도자가 감독이 되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 ?
    quest 2011.07.26 23:45
    정정합니다.
    이제 안양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줄어드네요.->X
    이제 안양은 응원하지 않습니다.->0
  • ?
    프리윌 2011.07.27 11:27
    그나저나 하이원은 영 소식이 없네요...
    올해 한국팀들 좀 많이 갑갑할 것 같습니다.........
  • ?
    하키샷 2011.07.27 17:50
    ice 님은 보시는 눈이 있나보네요. 전 그것도 몰랐는데. ㅋㅋ 하여튼 Byung-shin 하나가 팀을 다 말아먹는군요.
  • ?
    ice 2011.07.27 20:24
    하키샷님 안양 홈경기때 함뵐까요? ㅎㅎ
    경기보면서 독설 해설함해보죠 ㅋㅋ
  • ?
    하키샷 2011.07.27 20:48
    관중석에서 그러다다 옆사람들한테 눈총받을꺼 같네요 ^^ 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5 내년부터 국가대표 정기 한/일전 개최. 7 내모라미 2011.11.15 718
1064 박우상 선수 첫골? 5 file 골리 Gerry 2011.11.14 581
1063 Hockey Bird..... 2 file 이태민 2011.11.13 403
1062 김기성 선수 소식 16 SBK-HOCKEY 2011.11.07 1040
1061 일반 종합 선수권 대회 2 xlite-77 2011.11.04 430
1060 김기성 선수 데뷔전 동영상 3 SBK-HOCKEY 2011.11.03 630
1059 박우상, 영국 엘리트하키리그(EIHL) 입성. 12 내모라미 2011.10.31 816
1058 아시아리그, NHL 중계방송안내 12 file 오솔길 2011.10.21 673
1057 NHL 중계방송 안내 15 file 오솔길 2011.10.18 559
1056 NHL 아시아리그 중계일정 17 file 오솔길 2011.09.30 1160
1055 일반 [원주]“동계올림픽 효과 극대화 위해 아이스하키 경기장 유치해야” 7 해적/Dreams #32 2011.09.26 921
1054 Wayne Simmonds가 보여주는 그들만의 게임. 16 hockey usa 2011.09.23 474
1053 일반 RIP--- the late Lokomotive Jaroslavi Plazer KHL 7 김지민 2011.09.08 596
1052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뛰는 아이스하키 어울림대회 2 SBK-HOCKEY 2011.09.07 397
1051 아이스하키협회 올림픽 출전 전략회의 개최 19 ice 2011.08.20 1178
1050 성우제, "'아이스하키 강국' 이끈다!" 16 file ice 2011.08.11 1505
1049 [열정은 프로! 클럽스포츠] <9> 한라 프리미어 아이스하키 2부리그 최강자 '팰컨' 4 옥타리우스 2011.08.08 824
» 한라, 전 NHL 주전 수비수 ’잭맨’ 전격 영입 14 file 드림스 88번 김홍기 2011.07.26 1095
1047 Korean-North American Ice Hockey Championship 18 하키광 2011.06.18 1185
1046 스탠리컵 7차전 생중계 공지해드립니다. 17 file 오솔길 2011.06.14 776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83 Next
/ 83